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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수설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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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여 작성일 20-07-06 22:21 조회 90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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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歲首)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동지(冬至)를 기준 삼아야 한다. 하지만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에는 절기(節氣)와 중기(中氣)가 있는데 年과 月의 시작점은 절기(節氣)에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는
입춘 ⟶ 우수 ⟶ 경칩 ⟶ 춘분 ⟶ 청명 ⟶ 곡우 ⟶
입하 ⟶ 소만 ⟶ 망종 ⟶ 하지 ⟶ 소서 ⟶ 대서 ⟶
입추 ⟶ 처서 ⟶ 백로 ⟶ 추분 ⟶ 한로 ⟶ 상강 ⟶
입동 ⟶ 소설 ⟶ 대설 ⟶ 동지 ⟶ 소한 ⟶ 대한 ⟶
이 있으며 십이절기(十二節氣)와 십이중기(十二中氣)로 나뉜다.

절기(節氣)는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이며, 중기(中氣)는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이다. 절기(節氣)는 양력 상순(上旬)에 들어오며 月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리고 1년 중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과 추분(秋分),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와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冬至)는 대표적인 중기(中氣)에 해당되며 중기(中氣)는 月의 본체인 동시에 중심점이다. 그러므로 중기(中氣)를 기준으로 전후 15일이 月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子月은 대설(大雪) 절입(節入)을 시작으로 소한(小寒) 절입(節入) 전(前)까지이고 子月의 중기(中氣)는 동지(冬至)이다. 즉 중기(中氣)인 동지(冬至)를 중심으로 전후(前後) 15일이 子月인 것이다. 그래서 대설(大雪)이 한해가 시작되는 세수(歲首)가 되는 것이다.

동지(冬至)가 아니고 대설(大雪)을 세수(歲首)로 삼아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다시 설명하면, 먼저 절대의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를 보자. 밤 12시 정각을 중심으로 전후 1시간이 子時에 해당한다. 오늘의 시작은 어젯밤 23시이다. 23시는 子時의 기점이 되며 활자시(活子時)이다. 활자시(活子時)는 亥時의 끝자락과 子時가 시작하는 경계이며 음양의 혼돈 속에서 양(陽)이 다시 회복된다는 뜻이다. 또한 색깔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빛의 스펙트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운은 어느 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다. 순환하는 계절에도 중도(中道)의 역할을 하는 환절기가 있으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때도 정조(停潮)라고 하는 모호한 정지 상태가 있다. 자연현상이 이럴진대 하물며 한해를 시작하는 기점을 칼로 무 자르듯 동짓날이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따라서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동지(冬至)는 세수(歲首)의 중심점이며 동지(冬至) 15일 전, 대설(大雪)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정재삼의 사주잡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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